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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 탐방] 2013년도 해외IT탐방 결과 보고
249 채윤기 2013-10-27 09:34:49 3199

   - 98학번 인도창3기 정미주 선배님과 함께!! (애플 본사에서)

해외IT탐방으로 미국을 가게 된 건 우리 팀이 처음이다. 정말 꿈에 그리던 미국, 그리고 IT전공자로서 IT의 성지라고 불리는 실리콘밸리를 직접 방문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해외IT탐방을 준비함에 있어 매우 많은 고민을 하였다. 현재 4학년 2학기로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하든 대학원을 가든 무언가 준비해야만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마지막 방학이기 때문에 더더욱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마지막 방학인데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맘껏 즐기자는 것이었다. 
  덕분에 내 대학생활의 마지막 방학을 매우 바쁘면서 재밌고 보람차게 보내게 되었다. 7월에는 가톨릭대에서 영어캠프를 하여서 기숙사도 처음 살아보고 8월에는 필리핀도 갔다 오고 미국도 다녀왔다!
  어릴 적부터 미국을 가보고 싶었지만 미국하면 떠오르는 것은 뉴욕이었지만 실리콘밸리는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 있었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많은 정보가 없어서 며칠 동안 여러 서점에서 수많은 미국 관련 여행책자를 뒤적거린 결과 산호세, 산타클라라 등의 실리콘밸리의 여러 도시에 대해 알게 되었고 여행 책자 하나를 구매하였다. 물론 여행책자에서 실리콘밸리에 대해 나온 것이라고는 산호세에 있는 인텔박물관, 팔로알토에 있는 스탠포드대학교에 대한 것뿐이었지만 거기서 단서를 잡고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먼저 실리콘밸리에서 살고 계시는 인도창 3기 선배님(정미주 선배님)을 김명철 교수님께 소개 받아서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하였고 다행히도 선배님께서는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후배지만 친절하게 실리콘밸리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려주셨고 우리가 가보고 싶었던 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을 컨택해 주시겠다고 하였고, 우리 역시 실리콘밸리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그 선배님뿐이라서 선배님만 믿고 있었다. 다행히 선배님께서 애플과 구글에서 일하시는 엔지니어 분들을 소개해주셔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내 주변에 샌프란시스코나 실리콘밸리에서 공부하다 오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러 조언을 듣고, 도움을 받았다. 그분들을 통해 여러 기업에 컨택을 시도했지만, 결국 다행히도 인텔에서 일하는 인턴을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또 예전에 글로컬IT학과의 영어 교수님이셨던 전기 교수님의 따님께서 스탠포드 대학에서 박사과정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하여서 만날 수 있었다.
  나는 필리핀에서 8월13일 아침에 한국으로 돌아왔고, 14일 오전에 다시 미국으로 출국하여서 매우 피곤했지만, 시차 적응을 위해 밤을 꼬박 새고 비행기를 탔다.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도쿄 나리타 공항을 경유해서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갔는데, 그동안 국제선 비행기만 타보고 국내선 비행기는 처음 타봤다.
  다행히 요즘 대부분의 공항에서는 무료로 wifi를 제공해주어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지루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었다.
  드디어 현지시간으로 수요일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바람도 많이 불고 너무 추워서 당황했다. 전철과 비슷한 Bart(바트)라는 것을 타고 Cal Train(칼 트레인) 이라는 기차를 타기 위해 이동을 하였고 실리콘밸리인 산타클라라 역에 도착해서 또 버스를 타고 우리가 예약한 숙소(모텔6)로 이동하였다. 물론 이동하는 길이 쉽지는 않았지만 잘 도착하였다.
  신기하게도 예약한 곳 근처가 코리아타운 비슷한 곳이어서 한국 식당, 한국 가게, 한국 마트 등이 많은 곳이어서 신기했다.
  도착한 날은 푹 쉬고 다음 날에 산호세 공항으로 가서 렌트한 차를 인계받았다. 렌트하기 위해 한국에서 국제 운전 면허증을 만들고 갔고, 일주일동안 혼자 운전을 하였지만 아직은 운전하는 것이 좋아서 크게 힘든 점은 없었다. 기름 값은 한국에 반값정도 하였고 대부분의 주유소가 무인이어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한국에서도 무인 주유소에서 주유 해 본 경험이 있어서 다행히도 되었다. 기계에서 바로 결제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현금은 카운터에서 결제를 하고 주유를 하고, 카드는 기계에서 결제할 수 있다.
  맨 먼저 컴퓨터 역사 박물관(Computer History Museum)에 방문하였다. 정말 1학년 때 배운 IT개론 시간에 책이나 기사, TV에서만 보던 것들을 만질 수는 없었지만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정말 컴퓨터는 빠른 시간에 많은 발전을 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는 어떻게 더 발전 할지 궁금하였다.
  저녁에는 정미주 선배님께 초대를 받아 직접 방문하였다. 정말 얼굴도 모르고 나이차이도 나는 후배들을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맛있는 음식도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나랑 선배님은 인도 얘기로 꽃을 피웠고 선배님 남편분이나 후배들은 이해하지 못하였다.
  여성임에도 게다가 한국도 아닌 외국 땅에서 아직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계신 것에 나는 정말 놀랐다. 정말 이곳은 실력만 있으면 학력도 성별도 외모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선진국 특히 IT업계에서 선진국이 되려면 멀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우리를 위해 많이 도와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렸다.
  그 다음날인 금요일에는 인텔로 향했다. 송혜진 씨는 아는 후배의 친척 언니로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다. 인텔 박물관도 갔었지만 이미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 가본 나는 크게 신기 한 것은 발견하지 못 했다. 처음 인텔 본사를 봤을 때 신기하고 되게 커보였는데 인터뷰 한 분이 자기네 회사는 볼 게 없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궁금했는데 애플, 구글 본사를 가보니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송혜진 씨도 여성임에도 전자 전기 공학을 전공해서 석사 과정 중이었는데 엔지니어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것이 부러웠다.
  주말에는 근처 관광도 가고 쇼핑도 하면서 쉬었고, 월요일에는 드디어 스탠포드 대학을 방문하였다! 원래는 컴퓨터 공학과 교수님과 학생을 인터뷰 하고 싶었지만 컨택에 어려움이 있었다. 전기 교수님 딸이 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전공이 달랐다. 직접 컴퓨터 공학 전공 건물에 가서 인터뷰를 시도 했지만 방학 기간이라 학생도 많지 않았고 교수님들도 바빴다. 최고 대학에서 컴퓨터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어 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다행히 학교를 구경함에 만족을 해야 했다.
  학교는 정말 커서 자전거로 다니는 학생들이 많았고 단체로 방문을 온 곳도 많았다. 전기 교수님 따님인 전소라 양은 오후에 만날 수 있었고, 학교 구경은 우리끼리 했기에 근처 다운타운으로 이동해서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스탠포드 근처에는 많은 건물들이 있는데 스티브 잡스가 시작한 차고지처럼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역시 그런 환경이 되지 않음에 많이 실망 했지만 앞으로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생겨서 성공하길 기대해본다.
  화요일에는 구글을 방문했는데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 할 만큼 좋았다. 구글 직원임을 나타내는 명찰을 매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먹고 마시고 얘기하고, 자유롭게 노트북을 가지고 일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왜 구글이 엔지니어들의 천국인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인터뷰 한 김영진 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나와 한국에서도 일해보고 현재는 구글에서 일하고 있는데 정말 존경스러웠다. 얘기를 하는 동안 그동안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었고 우리들에게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살라고 조언해주셨다. 정말 우리가 궁금했던 것들을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근무시간이 자유로운 것이 너무 좋았다. 근무시간은 하루 8시간으로 일이 많으면 그만큼 초과근무를 하고 수당은 없지만 그만큼 연봉이 높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고 재택근무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또 일하는 시간을 마음대로 조절 할 수 있는 점이 너무도 부러웠다. 일이 많아 가족과 밥 한 번 먹을 시간이 부족한 한국인 직장인이지만, 구글 직원은 편하게 가족들이랑 외식하고 다시 일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엔지니어에게는 지옥 같은 곳이지만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다음날인 수요일엔 드디어 애플 본사를 방문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소위 말하는 “애플빠”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기대했던 시간이다. 더불어 실리콘밸리의 마지막 날이기도 했다. 애플을 방문하기 전 과학 박물관에 갔었지만 우리나라처럼 어린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고 컴퓨터 관련 분야는 거의 없었다.
  인터넷에서 주소를 찾아서 옛날 애플의 시작점이었던 차고지를 방문하였다. 지금은 다른 사람 소유이기 때문에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사진은 찍을 수 있었다.
  애플 본사에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사진도 찍고 애플 스토어를 방문하였다. 애플 스토어는 구글 스토어와는 다르게 일반인에게도 개방 되어 있었고 맥북 에어를 정말 사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애플에서 일하시는 박태호 씨는 그 부서의 매니저이다.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공부를 하였지만 UC버클리 대학을 나오고 다른 기업에서 경력을 쌓고 애플로 스카우트 되어 갔다. 한국인으로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또 외국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의 회사에서 아이폰이라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출시하는데 일조를 하였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하셨다.
  말로만 듣던 실리콘밸리를 직접 가보니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엔지니어로서의 환경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해외 취업도 남의 얘기가 아니라 내 얘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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