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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 탐방] 싱가포르에 다녀와서..
123 한나영 2009-11-22 23:25:26 5692
다른 조원들과 다른 비행기를 타게 되어서 비행기를 혼자 타고 갔다. 작년에 인도에 다녀왔지만 이번 탐방을 갈 때는 처음으로 혼자 가는 것이라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혼자 숙소를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싱가포르에 가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하였다. 어떻게 지하철을 타는지 거기서 어떻게 걸어갈지 인터넷과 책을 이용해서 머릿속으로 수 차례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그 덕분에 숙소까지 무사히 갈수가 있었다. 
 싱가포르는 정말 너무 더웠다. 피부가 익는 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정말 소문대로 싱가포르는 깨끗했다. 그래서 놀랍게도 습한 지역이지만 모기, 파리 한 마리가 없었다. 길거리에 파는 음식조차도 너무 깨끗하다. 하지만 너무 더워서 내가 살기에 좋은 환경인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싱가포르에 빠른 템포는 나에게 잘 맞았다. 에스컬레이터가 정말 빠르다 내가 느끼기로는 한국에 제일 빠른 에스컬레이터보다 1.5배는 빠른 거 같다. 말도 빠르고 서비스도 빠르다.
 도착한 첫 날은 싱가포르 국경일 이여서 시내로 나가 어떤 행사를 하는지 구경 했다. 이 날 하는 행사 중 불꽃놀이가 가장 유명하다. 이 것을 보기 위해서 일부러 일정을 맞춰서 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5시에 시내에 나가 해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다 불꽃놀이를 하였다. 5시가 조금 넘었지만 백화점 광장에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않아 있었다. 우리는 밥을 먹으며 기다리기로 하였다. 싱가포르 음식은 우리나라랑 가격이 비슷하다. 그래서 부담 없이 즐길 수가 있다. 그리고 푸드코트가 어디에 가던 있다. 중국음식 태국음식 한국음식 인도음식 등등 많은 나라에 음식들이 존재 했다. 한국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한국음식이 잘 팔리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한국음식이 파는 푸드코트가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겼다. 국경일이어서 식당 안에는 자리가 없었다. 식당을 몇 바퀴를 돌고 30분여 만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밥을 먹고 다시 광장으로 이동을 하였다. 하늘에서 사람이 내렸다. 처음에는 낙하산을 탄 종이인형들인 줄 알았다. 종이인형처럼 팔랑팔랑 내려왔다. 그 모습이 귀여워 보였다. 사람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환호할 만큼 멋진 퍼포먼스가 아닌데 말이다. 어둑어둑해지자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불꽃들이 내 앞으로 쏟아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빨리 빨리 터지지 않고 다음 폭죽까지 로딩시간이 길었다. 끝났나 하고 가려는 순간 터지고 또 터지고 하였다. 광장에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이들 이였다. 그래서 인지 호응이 좋았다. 굉장히 소란스럽고 수다스럽고 화장을 진하게 해서 무서운 인상을 주었다. 모자를 재대로 쓰지 않는 것이 유행인지 몇몇 아이들이 모자를 모리에 푹 눌러쓰지 않고 그냥 얹어만 놓았다. 머리위로 뿔이 난 것 같아 너무 우스워 보이고 모자를 푹 눌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이렇게 다른 스타일에 모습을 보니 내가 외국에 나와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을 타고 숙소에 돌아와 아까 정리 못 한 짐을 풀고 숙소 라운지에 내려가 사람들을 구경했다. 서양사람이 대부분이었고 일본인 필리핀사람 인도인 등이 있었다. 대부분이 여행객 이였지만 그곳에 묵으면서 공부를 하는 사람도 있었고 취직을 하기 위해 와 면접을 보러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영어만 잘하면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곳이지만 우린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누군가 말을 걸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중 네팔에서 유학 와 싱가포르에서 공부를 하는 한 아저씨가(나이는 묻지 않았다) 한국말로 써있는 씨디를 건네면서 말을 걸었다. 그 사람은 내일 발표할 발표자료를 만들고 있다고 하였다. 물 부족 국가 한국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에게 한국은 물이 왜 부족한 것 같냐고 물었다. 나는 솔직하게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인 것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에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대답해줬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나보다 더 물 부족국가인 한국을 걱정하였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은 한국은 물 부족 국가가 아니고 그 이야기는 댐 건설을 하여 일자리를 창출해 내려고 만든 소문이었다고 한다. 그 자료를 네팔인에게 건넨 한국인으로 인해 그 네팔인은 아마 지금도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라고 생각하고 안타까워할지도 모르겠다. 숙소 바로 옆에 펍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신나지 않지만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잠에 들 수 있었다. 
 국경일 다음날도 휴일이었다. 그래서 학교와 회사에 갈수 없어 싱가포르 시내를 돌아 보기로 하였다. 싱가포르의 관광명소인 멀라이언 파크에 가보았다. 지난 밤 축제의 흔적을 치우는 공무원들이 분주히 일을 했다. 우리처럼 관광을 온 사람들은 멀라이언 상 앞에서 사진 찍기에 바빴다. 우리도 이곳 저곳을 걸어 다니며 사진을 찍고 차이나타운까지 걸어 갔다. 차이나 타운에는 중국느낌이 나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었다. 싱가포르는 다민족국가 이지만 특히 중국민족이 많아서 싱가포르 자체가 중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에 리틀인디아 부근에 있는 인도 쇼핑몰을 갔다. 이곳은 인도에 있는 모든 것들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도 음식, 옷, 액세서리 등 인도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에 것들이었다. 저녁에 요기 할 과일과 케익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으며 또 외국인 구경을 하였다.  
 화요일 다음날은 회사인터뷰를 하는 날 이였다. 전화번호와 주소가 있었지만 잘 찾아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다. 다행히 큰 건물에 위치한 회사여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예정시간보다 4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회사근처 푸드코트로 들어갔다. 회사건물 안으론 외부인이기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푸드코트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며 기다렸다. 솔직히 우리가 구경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 부근은 회사가 밀집해 있는 곳 이여서 다른 지역사람들보다 잘 차려 입은 오피스룩에 여성들이 많이 보였다. 모두들 멋져 보였다. 외국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40분정도를 기다린 후 전화를 해서 우리가 왔음을 알렸다. 조진형수석님을 만나 회사에 올라가 회사를 구경하였다. 싱가포르 티맥스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한국에서 온 우리를 티맥스 분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했다. 회사 구경을 하고 밖으로 나와서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우리가 인터뷰하신 분은 한국에서 오신 조진형수석님이였다. 지난 학기 동안 지역아이티탐방을 해보아서 인터뷰준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가 질문하는 인터뷰임에도 불구하며 면접을 보는 느낌으로 긴장한 상태로 인터뷰를 시작 했다.
 우리의 주 질문은 싱가포르와 IT기업에 관한 질문 이였다. 싱가포르는 작은 나라이지만 동남아시아에서 홍콩다음으로 큰 금융의 중심지 어서 IT역시 같이 크게 발전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외국기업에 취업을 어떻게 하셨는지 우리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질문을 하였다. 그리고 싱가포르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 보았다. 질문이 많았지만 수석님께서는 성심 성의껏 대답해 주셨다. 전공과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취업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풀 수 있어서 싱가포르에서 가장 뜻있는 시간 이였다. 
인터뷰가 끝나고 무작정 버스에 타서 싱가포르를 돌아보기로 했다. 드디어 티비에서만 보던 2층 버스를 타 보았다. 앞에 방해물이 없이 싱가포르를 보며 이동 할 수 있었다. 지난 해 동안 인도에서 살았다. 지금은 영어를 꾸준히 하지 않아 말은 잘 못하지만 생활력이 좋아져서 어디에 내놓아도 생활을 할 수가 있다. 모르는 지역까지 싱가포르를 헤집고 다녔다. 이렇게 다니다 보니 관광지가 아닌 정말 싱가포르 어떤가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집 앞에 수영장이 있는 호화저택도 보았고 똑 같은 교복을 입고 하교하는 초등학생들도 볼 수 있었다. 이날은 너무 피곤하여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씻고 잠에 들었다. 
 12일 역시 날이 더웠다. 사이언스파크 관람과 대학교 인터뷰가 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을 빨리 먹고 사이언스 파크로 이동하였다. 사이언스 파크는 사람들이 과학과 더 친해지고 과학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가장인상적이었던 것은 진보된 과학기술이 아닌 모금함이었다. 동전을 넣으면 동전이 구멍에 다 다를 때까지 회전하다 기부가 되었다. 어린아이들에게 재미까지 제공하는 이 모금함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싱가포르 대학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가는데 지도와 지역이 매치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싱가포르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대학교로 갈 수 있었다.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자신 있어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난처한 표정으로 길을 찾으려 하면 먼저 다가와서 길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싱가포르 대학은 생각했던 것처럼 역시 컸다. 대학 홈페이지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아서 대학버스를 타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였다. 사실 싱가포르탐방에 제일 걱정이 되었던 부분이 학교에 가서 설문을 하는 것이 었다. 처음에 대학교수님과 인터뷰를 시도 하려고 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바쁘셔서 인터뷰를 하지 못하였다. 학생들도 새 학기가 시작되어 인터뷰를 하기 힘들 것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설문 조차 될지 안될지는 모르는 상태였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싱가포르 대학을 알아 보고 대학생활을 체험하고 싶어서 무작정 설문지를 만들고 갔던 것이었다. 지도를 보고 컴퓨터 학교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center hall로 가기로 하였다. 센터 홀 입구에는 싱가포르 시내와 학교를 작게 만들어 놓은 모형 물이 있었다.  학교에 역사가 어땠는지 한참 구경을 하다 외국인들이 유학을 올 때 안내를 해주는 서무실에 들어가 컴퓨터 학교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전에 싱가포르 학교식당에서 밥을 먹어 보고 싶어서 학교식당을 찾아 밥을 먹었다. 푸드코트와 같은 시스템이었다. 학교라 더 쌌다. 이곳에는 한국식당이 없어서 약간 아쉬웠다. 학교 안에는 기숙사아파트도 있고 도서관과 도서실이 여러 곳에 있었다.  학교버스를 타고 컴퓨터 학교로 갔다. 우리학교 정보과학관 만한 규모였다. 설문을 해달라는 말을 하기가 너무 수줍었다. 하지만 면담을 해야 하기에 마음에 준비는 안됐지만 말부터 먼저 걸고 준비 했던 말을 했다. 다행이라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영어를 잘 못하는 중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학생 둘과 용기를 내 설문을 하였다. 한국을 모르는 학생들이 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대게 한국을 잘 모른다. 북한의 핵 문제가 국제적인 문제라 신문에서 봤을 만도 하고 2002년 월드컵을 해서 알만도 한데 우리나라를 몰랐다. 우리나라 홍보가 잘 된 것인지 싱가포르 사람들이 국제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학교내부를 더 구경하고 싶어서 안으로 들어가 실습실을 구경하였다. 도서실 책상처럼 칸막이가 잇는 큰 책상이 학생 수만큼 있는 것 같았고 여러 용도에 실습실이 있었다. 지나가는 인도인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있었다. 중국계통 사람들 이 우리 모습과 비슷하지만 나에겐 인도사람이 더 친숙해서 그리고 싱가포르사람들보다 인도사람들이 한국사람들에게 호의 적이다. 반가운 마음에 설문을 시도하였다.  하지만 수업이 곧 시작해서 지금은 설문을 할 수 없다고 쉬는 시간을 알려주고 그때 오라고 하였다.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시간까지 기다릴 수 없어 여학생과 설문을 포기하고 안쪽으로 더 이동을 하다가 테이블에 둥그렇게 앉아 스터디를 하는 학생들에게 다가가 설문을 하였다. 해냈다는 성취감과 설문지를 들고 어두워진 교정을 빠져 나와 숙소로 갔다. 
13일은 센토사 섬에 갔다. 사람의 손이 많이 탄 인공적인 자연을 체험했다. 깔끔하고 놀 거리는 많았다. 내가 트루먼 쇼에 나오는 듯한 인공적인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다른 두 친구들보다 먼저 나와 혼자 쇼핑몰을 구경하고 혼자 밥을 먹으러 갔다. 혼자 테이블에서 먹기가 민망해 할머니 옆에 앉아 먹으려고 하였다. 할머니는 저리 가서 먹으라고 손짓하였다. 왜 그런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내가 신종플루에 걸린 게 아닐까 의심한 것 일수도 있겠다. 다른 사람들 밥 먹는 모습을 구경하며 밥을 먹었다. 이들도 한국인 못지 않게 빠른 속도로 밥을 먹었다. 그리고 싱가포르도 물을 사먹어야 돼서 인지 사람들은 식사와 함께 주스나 탄산을 마셨다. 나도 물을 사먹는 것은 왠지 돈이 아까워 밥을 먹을 땐 물보단 주스를 항상 사먹었다. 나는 현지 음식이 너무 잘 맞아서 살이 점점 찌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14일 이젠 익숙해져 버린 싱가포르를 뒤로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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